공중보건서비스단장 "무증상자 상당한 전염 시사 새 정보에 따라 결정"
트럼프 "난 마스크 착용하지 않을 것"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한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자발적 공중보건 조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DC는 미 국민이 외출할 때와 공공장소 등에서 자발적으로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릴 것을 권하며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천 마스크 등의 안면 가리개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또 CDC는 의료용 또는 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는 일선 의료진을 위해 비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DC 권고의 적용 기간과 관련, “그들은 일정 기간 그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이번 지침 변경은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상당한 전염을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로운 정보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면 가리개 착용을 백악관과 CDC는 최근 격론을 벌인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CNN방송 등이 전했다. 일부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안면 가리개 착용이 불필요하고, 공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스카프가 더 낫다. (마스크보다) 더 두껍다”며 ‘스카프 대용론’까지 제시하면서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CDC 권고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마스크를 착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나라) 대통령·총리·독재자·왕·여왕을 맞이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