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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부는 외국인 장신 공격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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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3. 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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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전북 현대에 새로 영입된 장신 공격수 벨트비크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에서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공격 루트 중 하나다. 단순하고 투박하지만 알고도 막지 못해 가장 위력적이기도 하다. 올해 K리그는 ‘높이’를 갖춘 장신 공격수들이 대거 영입되며 치열한 득점 경쟁을 벌인다.

2017시즌 2부리그 득점왕, 2018시즌 1부리그 득점왕을 거머쥔 말컹(196㎝)은 압도적인 높이와 강한 슈팅력을 앞세워 K리그를 정복했다. 말컹은 제리치(195㎝·당시 강원)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벌이면서 경남을 2년만에 1부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두 선수는 장신 공격수는 발기술과 스피드가 부족하다는 편견을 깼다. 이들의 활약 이후 K리그엔 문전에서 득점 물꼬를 터줄 장신 공격수 영입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196㎝의 장신 공격수 벨트비크를 영입했다. 남아공-네덜란드 출신의 벨트비크는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한 몸싸움, 제공권 능력이 탁월하다. 그는 2018-2019시즌 네덜란드 2부리그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뛰며 36경기 24골을 기록한 준수한 득점력을 갖췄다. 벨트비크는 김신욱 부재로 부족해진 전북 최전방 공격의 무게감을 더할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전북은 전반기에만 9골을 터뜨린 김신욱이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로 떠나면서 확실한 득점 루트를 상실했다.

지난 시즌 막판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내줬던 울산도 장신 공격수를 새로 영입했다. 울산의 새 공격수 비욘 존슨(196㎝)은 골문에서 무게감을 더해줄 확실한 타깃맨 역할로서 기대를 모은다. 존슨은 지난 2017-2018, 2018-2019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ADO 덴 하그와 AZ알크마르에서 각각 한 시즌씩 뛰면서 리그에서만 25골(58경기)을 터뜨렸다. 노르웨이 대표로도 유로2020 예선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아시아추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FC도쿄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예열했다. 기존 외국인 공격수 주니오(187㎝)와 트윈 타워를 결성, 피지컬적 이점을 무기로 높은 타점에서 상대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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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 /제공=힌극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리그) 역시 장신 공격수가 대세다. 한국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부임한 서울 이랜드는 최전방 자원으로 레버쿠젠 출신의 수쿠타-파수(190㎝)를 데려왔다. 수쿠타-파수는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헤딩과 슈팅 능력이 뛰어난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유스 시절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독일 연령별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던 선수다.

황선홍 감독을 앞세워 올시즌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해 전남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이오(197㎝)를 낙점했다. 바이오는 2019시즌 하반기 K리그2 전남드래곤즈에서 16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하는 등 K리그에 완벽 적응했다. 바이오는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매우 위협적인 공격수다. 또 페널티 박스 내에서 정교한 볼터치와 침착성을 바탕으로 높은 골 결정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 바이오의 경기당 득점률은 0.63으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광주FC 펠리페(0.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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