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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로 힘찬 첫발 김광현 “신인 마음으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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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2. 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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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김광현/ 연합뉴스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입성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광현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95억원)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프로 입문 14년 차의 베테랑이지만 자신을 ‘신인’이라고 지칭하며 초심을 강조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금은 영어가 서툴러 통역을 통해 대화하고 있지만, 틈틈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 동료들과 일상대화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며 “나중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도 영어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이날 오전 빅리그 입성 후 첫 불펜피칭을 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캐치볼로 시작해 거리를 늘려가며 어깨를 예열했고 이후 후 마이너리그 포수인 호세 구도이와 호흡을 맞춰 불펜피칭을 했다. 다양한 구종을 점검하며 약 50개의 공을 뿌렸다. 피칭 막판에 80~90%의 전력으로 공을 던졌다. 김광현의 공을 받은 구도이는 “컨트롤과 변화구가 좋았다.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팀 동료들은 김광현 뒤에서 그의 불펜 피칭을 살펴 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김광현에게 삼진을 표기하는 알파벳 ‘K’와 이름 이니셜(KKH)을 따 ‘KK’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투·포수 소집일로 정식 훈련을 하진 않았다. 김광현은 13일 스프링캠프 첫 공식 팀 훈련에 참여한다.

빅리그에 첫 발을 디딘 김광현에게 이번 스프링캠프는 중요한 시험대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결과에 따라 선발진 합류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약 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세이트루이스의 올 시즌 첫 실전 경기다. 의미가 있는 경기에서 김광현은 선발 합류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에는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가 포진해있다.

김광현은 “선발진에 합류하면 많이 떨릴 것 같다”며 “나 스스로 창피한 감정을 느끼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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