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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4% 상승했다.
이는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집계를 시작한 196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전 최저 기록은 저유가와 경기 부진으로 0.7% 상승에 그친 2015년이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올해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줬다. 석유류는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내렸고, 농·축·수산물도 -0.13%포인트 낮췄다. 서비스 중에서는 공공서비스(-0.07%포인트)와 집세(-0.01%포인트)가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수요측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의 가격 하락이 컸다”며 “무상교육,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정부 정책의 영향 확대로 역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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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5.1% 떨어졌다. 2014년(-9.3%)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상승했다. 1999년(0.3%)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이 역시 1999년(-0.2%) 이후 가장 낮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0.7% 상승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0.4%, 10월 보합, 11월 0.2%에 이어 이달에는 증가 폭을 더 키우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12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상승했다. 1999년(0.3%)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 과장은 “석유류 하락의 기저 효과 등이 사라진다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으로선 디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