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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에 고꾸라진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3개월 만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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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7.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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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주가 잇단 악재로 급락하면서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 에이치엘비 임상 실패,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무산 등의 여파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9%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수익률은 -13%에 달했다. 그 결과 자금은 3개월 간 300억원이 빠져나갔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헬스케어 펀드(총 24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9.0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테마 펀드 중에서 레버리지 펀드(-15.85%)를 제외하면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헬스케어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5.03%, 1년 수익률은 -13.66%를 기록했다.

3개월 기준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9.30%),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9.23%), KBKBSTAR 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9.23%) 등의 수익률은 -20%에 육박했다.

이처럼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자금도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다. 헬스케어 펀드 설정액은 6858억원인데 최근 3개월간 30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헬스케어 펀드의 부진은 대형 바이오기업들의 임상데이터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허가 취소 사태가 벌어진데 이어 에이치엘비의 에이치엘비의 임상3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한미약품의 당뇨병 신약의 권리반환으로 인해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해당 종목을 담고 있는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주요 제약 바이오주의 신약 파이프라인(Pipeline) 임상데이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인보사 이슈 등이 겹치면서 신약개발에 대한 믿음도 흔들리고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헬스케어펀드의 수익률이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불신이 깊어진 만큼 객관적인 데이터, 기술력 등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서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근거없는 루머나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며 “객관적 임상결과 발표와 같은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만 이 주가가 반응하는 합리적인 섹터로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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