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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중소기업 신용공여 ‘0원’…신한금투도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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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7. 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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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기업신용공여 현황'
국내 7개 종투사 기업 신용공여 총액 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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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의 중소기업 신용공여 현황/제공=금감원
삼성증권의 중소기업 관련 신용공여 금액이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7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 총액이 10조원으로 6여년 만에 20배 넘게 증가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도 27억원으로 0.3%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기업신용공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메리츠종금증권 등 7개사의 기업 신용공여 총액은 10조원이다. 2013년 4000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유형별로는 중소기업 및 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가 5조4375억원, 대기업 등에 대한 신용공여가 4조564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는 3조7146억원으로 PF대출, 인수금융이 86%인 3조2249억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3조934억원이었으며, 이 중 SPC 신용공여가 2조1130억원으로 68%를 차지했다.

회사별로 중소기업 신용공여가 많은 곳은 미래에셋대우(1조1000억원), 메리츠종금증권(1조원), NH투자증권(7000억원) 순이었다. 특히 삼성증권의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0원(0%)이였으며 신한금융투자도 27억원(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측은 다만 WM·IB 부문의 균형성장을 모델을 추구하고 있어 기업금융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PF 등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종투사의 SPC 신용공여는 4조7000억원으로 전체 기업 신용공여 중 47% 수준이었다. 부동산 관련 신용공여는 3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37.5%를 차지했다. 부동산 중 PF 신용공여는 1조6000억원, PF가 아닌 부동산 신용공여는 2조1000억원이었다.

기업 신용공여 중 부동산 비중이 높은 종투사는 메리츠종금증권(1조7704억원, 56.4%), 신한금융투자(4027억원, 39.3%), 한국투자증권(4876억원, 38.0%) 등이었다. 기업 신용공여 중 담보가 설정된 규모는 8조9000억원이었으며 담보가 없는 경우는 1조원 수준이었다. 담보 유형은 주식 등이 4조7000억원, 부동산인 2조3000억원, 예금이 468억원 순이었다.

기업 신용공여의 금리분포는 0~15%였으나, 6% 미만이 7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74.5%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의 종투사 신용공여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제도 취지에 맞게 건전하고 생산적인 기업금융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잇다”며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등 종투사가 모험자본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월 말 7개 종투사의 신용공여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86.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종투사의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100%에서 200%로 확대됐지만 한도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는 평가다. 종투사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 금액 비중이 126.9%를 기록, 유일하게 100%를 초과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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