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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부터 3D프린터까지’ 진화하는 뷰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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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9. 0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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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김미래(30)씨는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피부가 푸석해짐을 느낀다. 서둘러 스마트폰을 통해 피부 진단을 받고 맞춤형 제품을 추천받는다. 퇴근길 들른 무인 화장품 매장에서 3D프린터로 만든 추천 제품을 구매한 그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집으로 향한다.

수년 전만 해도 쉽게 상상하기 힘들었던 이 같은 일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뷰티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화장품 업계가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
한국콜마
한국콜마의 3D프린팅 화장품 견본 / 제공=한국콜마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그동안 의료기기, 가전 등을 3D프린터로 제작한 경우는 있었지만 화장품을 만든 건 이번이 최초다.

이 제품은 한국콜마와 3D프린터 제조업체 삼영기계가 2년여에 걸쳐 연구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 기술로 한 용기 안에 에센스와 크림, 두 가지 형태의 화장품을 한꺼번에 넣은 독특한 모양의 기초 화장품이 탄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제휴를 통해 소재개발과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성과 다양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에도 3D프린팅 기술을 적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로슈포제
라로슈포제의 피부 분석·솔루션 서비스 ‘에빠끌라 스팟스캔’ / 제공=라로슈포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제품도 추천 받을 수 있는 솔루션도 최근 등장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라로슈포제가 이달 선보인 피부 분석·솔루션 서비스 ‘에빠끌라 스팟스캔’은 피부 전문가들이 분석한 트러블 피부의 데이터와 최신 AI 알고리즘을 접목한 서비스로 보다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자랑한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고, 수시로 피부 상태를 점검하며 본인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가 동대문에 문을 연 ‘셀프 스토어’ / 제공=이니스프리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10~30대 소비자들이 매장 직원의 도움 없이 혼자 쇼핑하고 싶어하는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리테일 매장도 문을 열었다.

이니스프리가 이달 동대문에 선보인 셀프 스토어는 매장 내 첨단 스마트 기기를 도입해 제품 정보와 위치안내, 맞춤형 제품 추천, 결제까지 직원의 도움 없이 고객 스스로 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 기기 통해 제품 정보 전달력을 높이고,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

이니스프리는 이 매장을 테스트 운영한 뒤 개선점을 보완해 추후 확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의료·가전·자동차 등 각종 산업을 넘어 뷰티 업계에도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뷰티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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