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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의 화장품 시장 진출은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이 영향이 크다. 양 사의 모기업이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중국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면세점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데 최고의 채널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화장품에서 올리는 면세점의 주요 고객이 중국인이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은 첫 면세점 매장(신세계 명동점)에서 입점 한달(2월 2일~28일)여 만에 1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도 인수 초반 고전했지만 면세점에 중국 고객들이 몰리면서 판매가 급증해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면세점 월매출 목표 100억원을 보름여만에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무섭다. 올해 1월1일부터 3월3일까지 비디비치의 누적매출은 504억원으로, 두달여 만에 지난해 상반기 매출(498억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부문에서만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들 브랜드의 약진에 힘입어 올해는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와 연작이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며 “중국 시장을 분석해 개발한 제품들이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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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은 지난달 27일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신규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이달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섬 측은 앞으로 사업 확대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2년 같은 내용을 공시하고 바로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SI와 행보와 비슷하다. 한섬은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고, 대형유통망도 보유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화장품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한섬이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다고 해도 어떤 형태로 진행할지 아직 불투명하지만, 인지도 높은 패션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기업인만큼 이를 활용하면 초기 시장 진입은 수월할 수 있다”며 “면세점 등 대형유통망을 보유한 점도 분명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