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10%·영업익 28.7% 감소, 이익률도 ↓
반도체 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불황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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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분기까지의 실적이 기록 경신에 유효했다. 4분기는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의 불황에 따른 여파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는 그동안 꾸준히 지적됐던 ‘반도체 편중’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스마트폰도 지난해 ‘S펜’의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노트9’으로 재무장했으나 시장의 불황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3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59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28.7%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18.2%로 하락했다.
◇ 수요 감소 직격탄 맞은 반도체…“하반기 개선 기대”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8조7500억원, 영업이익 7조77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시장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메모리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데이터센터·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메모리 수요가 크게 감소해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었고, 업계의 낸드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하락 영향도 있었다는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또한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이미지센서, AP 수요 둔화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실적도 하락했다.
올해 1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수기 영향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낸드는 가격 안정화에 따른 전 응용처의 고용량화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디램의 경우에도 하반기 신규 CPU 출시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수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는 EUV를 적용한 7나노 공정의 양산과 고객 수 40% 이상 추가 확보를 통해 안정적 사업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 디스플레이 1분기 고비
4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매출 9조17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OLED 패널의 수익성 약화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초대형·고해상도 TV 시장 확대에 따라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돼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1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플렉시블 OLED 판매가 둔화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형 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와 업계의 초대형 패널 시설 증설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영업익 2조 못넘긴 IM…수요 부진 장벽 컸다
4분기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삼성전자 IM부문 분기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은 2016년 3분기 이후 9분기만이다. 2016년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영업익이 1000억원에 그쳤다.
무선 사업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등 매출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다음달 신제품을 내놓기는 하지만 중저가 라인업 재편 영향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자체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 4분기 QLED TV 호조, 1분기 신가전 활약 기대
소비자가전(CE)의 4분기 매출은 11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68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초대형 및 QLED TV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특히 QLED TV는 전년동기 대비 약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의류청정기·건조기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 등 B2B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약 29조4000억원을 집행했다. 반도체 2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로 2017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파운드리는 2017년 10나노 공정 신규 증설이 완료됐고 OLED도 플렉시블 패널 생산능력 증설 투자가 마무리돼 예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