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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경영진 일괄 사표로 총파업에 ‘배수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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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1. 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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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행장 이하 경영진 54명 일괄 사직서 제출
19년 만의 총파업을 앞두고 KB국민은행 노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부행장 이하 경영진 54명이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면서다. 노동조합이 총파업이란 강수를 던지자 국민은행 경영진이 일괄 사표로 배수진을 쳤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경영진들은 이날 허인 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파업으로 인해 영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책임을 지겠다며 초강수를 둔 것이다.

국민은행 노조의 파업은 임금·단체협상의 결렬 때문이다. 노사는 성과급과 피복비,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 페이밴드, 점심시간 1시간 보장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은행 노조가 지난달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96.01%(1만1511명)가 찬성하면서 오는 8일 총파업이 예고됐다.

국민은행 경영진은 고객의 실망과 외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날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호소 영상을 통해 파업 참여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는 “총파업을 앞두고 경영진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데, 직원과 노동조합은 무책임하게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단지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이라며 “이번 임단협 파행과 노사갈등을 야기시킨 윤종규 회장과 허인 행장은 사의표명이 아니라 책임 조차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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