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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단 ‘안정’ 택한 김지완 BNK금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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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12.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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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님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사진>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단행한 첫 인사에서는 외부인재 영입, 여성인재 발탁 등으로 혁신을 꾀했지만, 이번에는 경영의 지속성을 노렸다는 평가다. 내년 은행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안정을 선택한 배경이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오고 경기침체 우려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서다.

김 회장은 동시에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부문을 합치고 디지털과 IT부문을 통합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매트릭스 체제 강화로 시너지 강화와 함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BNK금융 인사에서는 변화보다는 업무의 연속성 유지를 중시하는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지주 경영진 인사에서는 큰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서다.

오남환 부사장이 BNK시스템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퇴임하게 됐고 서재석 전무, 정성재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

지난해보다 규모는 줄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부사장 승진을 포함해 지주에서만 6명의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경영진들이 선임된 지 1년가량이 지난 만큼 아직 임기가 남아있다. 이번 인사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이유다.

BNK금융 실적도 양호하다는 점도 ‘안정’을 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김 회장 취임 이후 실적을 보면 BNK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3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했다.

김 회장은 다만 조직에 변화를 줬다. 김 회장은 취임하면서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디지털, 글로벌을 4대 핵심 부문으로 정하고 지주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CIB(기업투자금융)부문이 통합된 G-IB부문과 디지털·IT(정보기술) 부문이 통합된 D-IT부문을 신설했다.

G-IB부문은 기존 CIB 부문장인 정충교 부사장이 총괄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IB사업본부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협력하게 된다.

디지털부문과 그룹 IT부문은 그룹 D-IT부문으로 통합했다. 그룹 D-IT부문은 기존 디지털부문장인 박훈기 부사장이 총괄한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D-IT그룹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김 회장은 계열사 경영진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규모가 지난해 수준이었지만 경남은행 인사 규모는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최근 실적이 엇갈렸다는 점도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3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5% 늘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1968억원으로 15.6% 줄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이후 1년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서 인사 규모는 크지 않았다”며 “지주의 경우 겸직을 늘려서 매트릭스 체제를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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