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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의회 의장-운영위원장, 취중 심야 난투극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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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기자

승인 : 2018. 11. 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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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의회 김상득 의장(52·한국당)과 정무권 운영위원장(45·민주당)이 지난 9일 밤 술을 마시고 난투극을 벌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12일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밀양시 부서별 볼링대회를 마치고 김상득 의장과 정무권 위원장은 동료 시의원, 시청 공무원 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됐고 식사가 끝날 무렵 두 사람이 충성맹세로 시비를 벌였다.

서로 욕설이 오간 끝에 김 의장이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이후 정 위원장은 동료 의원 등 4~5명의 일행과 함께 2차 호프집으로 갔고 일행들이 김 의장을 불러 화해시키려 했으나 오히려 두 사람이 화장실에서 주먹과 발길질 등 싸움이 벌어졌다.

서로 타박상과 치아골절(흔들림)상을 입고 정 위원장은 윤병원, 김 의장은 제일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김 의장 측은 몇 차례 정 위원장과 합의를 시도했지만 정 위원장의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2에 피해 신고를 한 정 위원장은 “김 의장이 충성 맹세를 요구하며 욕설을 하고 화장실에서 일방적으로 주먹과 발길질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정신을 차리고 저도 수차례 김 의장에게 주먹질 한 사실이 있었다”며 “경찰조사에서 처벌 여부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정 위원장이 6·13선거 운동을 하면서 동문체육대회에서 만나 ‘입성하면 선배님 잘 모시겠다. 도와달라’는 충성 명세를 한 사실이 있어 술김에 후배에게 선배로서 ‘잘하라는 취지로 한 소리를 했는데 시청 공무원과 의회 직원이 보는 앞에서 갑자기 욕설을 해 창피한 마음에 자리를 피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잠시 후 화해하라는 박진수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주점으로 찾아갔다가 정 위원장이 선배도 몰라보고 함부로 해 서로 말다툼하다 싸우게 됐다”며 “나도 폭행을 당해 이빨이 여러 개가 흔들리고 가슴 등에 염좌상을 입고 제일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또 “오히려 제가 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외부에 이 사실이 알려질까 봐 정 위원장과 합의를 시도했다”며 “의원 본분을 망각하고 이런 일을 초래해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밀양시의원 간 폭행사건을 전해들은 시민 이모씨(60)는 “취중에 싸운 시의원들이 서로 시시비비를 논할 것이 아니다”며 “의원의 신분임을 망각하고 밀양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 의원직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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