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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신탁·증권 힘입어 비이자이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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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10.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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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사들이 올해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난 점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경우 이자이익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금융권은 이자이익에 편중됐던 수익구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탁·증권 부문의 수수료이익이 크게 늘면서 금융사의 비이자이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5조5097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448억원)보다 11.4% 증가했다. 특히 신탁부문과 증권부문의 수수료가 크게 늘어났다.

금융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수수료 이익은 1조747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8% 증가했다. 이 중에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424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탁 관련 수수료가 3982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고 금융투자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주식시장 부진에 따라 신탁이익 및 증권부문 수수료도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을 살펴보면 수수료 이익이 1조47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3% 증가했다. 특히 신탁 수수료이익과 증권수탁 수수료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 수수료이익은 1804억원, 증권수탁 수수료이익은 216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4.9%, 31.2% 늘어났다.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은 2849억원으로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측은 “수수료 이익은 신탁 및 IB 수수료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과거 전통적 수익원인 이자이익 편중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수수료이익은 1조73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3% 늘었다. 하나금융의 경우 신탁보수 수수료가 2168억원으로 1년새 28.6% 증가했다. 수익증권수수료와 증권중개수수료는 1157억원, 1168억원으로 각각 18.7%, 29% 늘었다.

우리은행의 수수료이익은 8680억원으로 1년새 6.5% 증가했다. 특히 신탁 부문 수수료가 1410억원으로 36.9% 급증하면서 수수료 이익 증대를 견인했다. 우리은행 측은 자산관리부문의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이자이익이 확대된 건 그동안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 결과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가계대출 규제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고 있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수익원인 이자이익보다 비이자이익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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