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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 3884개에 머물던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수는 지난해 1만1834개로 4년만에 3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은 편집숍과 온라인, 홈쇼핑 등 유통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고객 접점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편집숍 채널은 올리브영의 적극적인 확장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부츠 등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뿐 아니라 시코르·라코 등 편집숍 시장도 커지는 양상이다.
홈쇼핑 역시 단일품목의 지속판매가 가능하고 수수료 외에 비용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고, 온라인의 경우 구매 결정 시 브랜드 인지도보다 개인적 경험과 입소문, 제품력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합리적인 2030세대를 기반으로 성장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채널의 흐름을 보면 편집숍, 온라인 등 신규 채널의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반면 브랜드숍, 방문판매 등 전통 채널은 점차 축소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신규채널은 전통채널에 비해 화장품 브랜드의 운영 부담이 적어 신생 업체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화장품을 공급하는 ODM·OEM(제조업자개발생산/주문자상표부착생산) 시장이 잘 갖춰져 있는 점도 새로운 브랜드가 늘어나는 요인이다.
2000년대 초반 화장품 브랜드숍의 확대로 제조와 유통이 분리되며 성장하기 시작한 국내 ODM·OEM사들은 현재 세계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H&B스토어, 온라인 등 유통채널의 발달로 늘어나는 브랜드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특히 이들 ODM·OEM사들은 상품의 기획과 개발, 생산, 품질 관리까지 모든 부분을 지원한다.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중소 규모의 브랜드 입장에서는 마케팅과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수많은 ODM·OEM사들이 기술과 상품을 받쳐주고 있고, 수백 개의 플랫폼 업체들이 이를 중개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H&B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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