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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도 현지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만난 장소는 주로 휴대폰을 생산하는 노이다 공장이다.
인도 스마트폰 공장에서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 부회장으로서는 여러 의미가 있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2분기 IM(IT·모바일) 사업부문 영업익은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40% 줄었다. 앞서 인도에서도 지난 1분기 중국 샤오미에 점유율 1위를 내주는 등 성장에 제동이 걸린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복귀 후 IM 사업부문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전 세계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전작 갤럭시S9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만큼 8월 공개하는 갤럭시노트9의 성공 여부가 이 부회장의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 한국 경제를 이끈 삼성전자 DS(반도체) 사업부문도 고점을 찍어 향후 하락세를 탈 때의 ‘완충지대’를 마련해야 한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한다면 2분기 영업익 80%는 DS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익의 대부분이 특정 사업부문에 쏠려있어 반도체 시장이 하락국면을 탈 때 삼성전자가 받는 충격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논란과 삼성증권의 배당 사고도 삼성의 악재로 꼽힌다. 다만 각 사들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부회장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 부회장으로서는 전자에 산적한 과제 해결부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인도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공장을 방문해, 이 부회장도 ‘화답’ 성격의 발표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내 노동계 화두인 일자리 창출과 해외 투자 등이 거론된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만난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약 8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부지 12만㎡에서 24만㎡로 확장했다. 이에 휴대폰도 연 생산량 500만대에서 1000만대로, 냉장고는 월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언론 IANS통신은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에서 연간 67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새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 규모가 연간 1억2000만대가량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등 인도에 제조공장 2곳과 연구개발(R&D)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을 갖고 있으며, 7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