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투데이포커스] 지배구조 개선 나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523010011424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05. 24.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현직 회장이 포함돼 있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회장을 제외하기로 한 것. 최근 신한은행·카드·보험 등 계열사 채용비리 문제로 고민이 깊어지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모습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추위 구성 조항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한’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그동안 신한금융을 제외한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사추위에서 회장을 제외하는 과정에서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조 회장이 드디어 매듭을 짓겠다는 시그널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사실 사추위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등에 금융지주 회장이 포함돼 ‘셀프 연임’을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 논란에 신한금융이 거론되진 않았다. 오히려 신한금융의 경우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최우수(S) 등급을 받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앞서 신한사태 이후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만드는 등 회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들이 유효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조 회장 취임 당시에도 신한금융의 경우 별다른 잡음 없이 승계 작업이 완료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권고안’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지난 3월 금융위는 금융지주 회장이 사추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사추위의 독립성을 강화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회장의 ‘셀프 연임’의 조력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이 사추위에서 지주 회장을 배제해야 한다는 시그널을 준 만큼 조 회장 역시 고민이 깊었다.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하다간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지는 등 사태가 발생하면서 조 회장이 더 이상의 논란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조 회장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한금융은 회추위에서는 현직 회장을 제외하는 내용을 빼지 않았다. ‘회장 본인이 후보에 포함되는 경우에 회장은 후보 추천 절차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라는 조항이 있어 당국이 우려하는 ‘셀프 연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 회장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앞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