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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출근일자 조정만 남은 상태지만 공백이 길었던 만큼 경영 사안들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정 사장이 이 부회장의 복귀 직전과 직후 그간의 현안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 사장이 맡고 있는 사업지원 TF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신설한 조직이다. 기획·재무·인사·채용 등에서 시너지를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직이라는 게 당시 삼성전자의 설명이었다. 각 사업군에서 중복되거나 모호한 부분을 사전 조율해 적기에 투자 및 인재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조직을 통해 정 사장이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시 부담을 덜어줄 방안은 세대교체의 안정화다. 지난해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 7명을 모두 50대로 기용하는 등 젊은 사장단이 삼성을 이끌게 됐다.
넓게 보면 전사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도 존재한다. 최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삼성중공업처럼 위기의 계열사와도 어떤 시너지를 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삼성의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히는 지주사체제 전환의 윤곽도 잡아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존 미래전략실과 성격을 반드시 달리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
정 사장이 중책을 맡은 이유는 그가 가장 이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미래전략실의 전신인 삼성비서실 재무팀·IR그룹장·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및 인사팀장 등 회사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이 부회장과 하버드대 동문이며 비교적 젊은 나이로 상무보에 오른 점 등도 비슷하다. 이 부회장이 2003년 상무, 2007년 전무에 승진할 때 정 사장도 2003년, 2007년에 전무로 승진하는 등 비슷한 속도로 승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최근 유럽·캐나다·일본 등을 경유하는 총 16일간의 장기 출장을 다녀왔다. 현재 삼성전자의 실적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고심 재판이 남아있는 등 리스크도 산적해있어 복귀를 하더라도 활발한 외부활동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