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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박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앞으로 3년동안 씨티은행을 이끌 박 행장이 살펴야 할 부분은 많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 내세웠던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의 연착륙을 이끌어야 한다.
박 행장은 디지털화하는 금융환경에 따라 영업점 통폐합,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에 무게를 두는 내용의 경영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등 금융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제시하고, 단계적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의 연착륙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점포 통폐합에 따른 부작용도 최소화해야 한다. 박 행장은 전체 점포(상반기 기준 126개)의 80%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겪었다. 노사 합의를 통해 통폐합 점포를 101개에서 90개로 줄이기로 했지만 고객과 자금 이탈 등의 우려가 남아있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묘수를 짜내야 하는 것도 숙제다.
영업점 정리에 따른 디지털 역량 강화는 필수다. 박 행장은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거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바일 우선 주의’를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씨티 뉴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시각이다.
소비자금융 전략의 일환인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대형 점포의 경쟁력 확보도 과제로 꼽힌다. 박 행장은 100여명의 금융전문가가 근무하는 대형 WM(자산관리)센터, 여신영업센터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수익성 확대도 중요한 과제다.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 은행들의 대형화가 추진되고 있고, 업권간의 장벽이 무너지는 등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대출이자 등 이자이익 확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 행장이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 행장의 연임은 이변이 없다는 평가다. 씨티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11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박 행장이 취임하기 전 연간 순이익(1156억원)보다도 많은 이익을 낸 수준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업황 악화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연임이 점쳐진 바 있다.
박 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차기 행장을 결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