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매각을 통한 일회성 이익 효과보다 자기자본비율 제고와 추후 배당수입 등을 감안해 계속 보유하는 것이 경영상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로부터 현물출자 받은 KT&G주식 951만485주(6.9%)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부터 위험가중치가 확대 (100%→318%)됨을 고려해 2017년 말까지 전량 매각하기로 2015년 의결한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손준비금에 대한 규제 완화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지속적인 자본확충으로 자본 적정성 관련 매각 사유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4%를 초과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규제수준을 상회한다.
상장주식 위험가중치 유예기간이 올해 말 종료되면 내년부터 KT&G 보유주식의 위험가중치가 318%로 적용돼 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말 전망치 대비 약 0.1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경우도 14%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어서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 측은 주식 보유를 통한 향후 배당수입도 고려했다. 만약 주식을 처분하게 되면 약 0.07%포인트의 자기 자본비율이 하락하면서 매년 약 350억원에 달하던 배당수입을 더 이상 얻을 수 없게 된다.
또한 2018년도 이후 KT&G주식 매각을 통해 유사시 자본확충 방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매각 철회 요인 중 하나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인 IFRS9에 따르면 매각이익은 전액 자본으로 편입되고, 위험가중자산은 감소한다. 내년 이후 매각할 경우 현 주가 기준 약 0.24%포인트의 자기자본비율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철회는 자기자본비율이 지속 상승하는 경영상황 등을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라며 “매각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하여 매각 기한인 연말을 앞두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