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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KT&G 주식 연내 매각 결정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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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9. 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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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보유 중인 KT&G주식의 연내 매각 결정을 철회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연내 매각을 통한 일회성 이익 효과보다 자기자본비율 제고와 추후 배당수입 등을 감안해 계속 보유하는 것이 경영상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로부터 현물출자 받은 KT&G주식 951만485주(6.9%)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부터 위험가중치가 확대 (100%→318%)됨을 고려해 2017년 말까지 전량 매각하기로 2015년 의결한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손준비금에 대한 규제 완화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지속적인 자본확충으로 자본 적정성 관련 매각 사유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4%를 초과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규제수준을 상회한다.

상장주식 위험가중치 유예기간이 올해 말 종료되면 내년부터 KT&G 보유주식의 위험가중치가 318%로 적용돼 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말 전망치 대비 약 0.1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경우도 14%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어서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 측은 주식 보유를 통한 향후 배당수입도 고려했다. 만약 주식을 처분하게 되면 약 0.07%포인트의 자기 자본비율이 하락하면서 매년 약 350억원에 달하던 배당수입을 더 이상 얻을 수 없게 된다.

또한 2018년도 이후 KT&G주식 매각을 통해 유사시 자본확충 방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매각 철회 요인 중 하나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인 IFRS9에 따르면 매각이익은 전액 자본으로 편입되고, 위험가중자산은 감소한다. 내년 이후 매각할 경우 현 주가 기준 약 0.24%포인트의 자기자본비율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철회는 자기자본비율이 지속 상승하는 경영상황 등을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라며 “매각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하여 매각 기한인 연말을 앞두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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