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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11일 취임사를 통해 “‘개미구멍으로도 둑이 무너진다’는 말처럼 구성원 개개인의 작은 일탈이 조직에는 치명적 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청렴’을 강조했다.
최 원장은 “스스로의 문제점을 찾아 고쳐나가는 고도의 자정능력을 토대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하자”고 언급했는데 최근 신뢰도가 하락한 금감원 내부 개혁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변호사 채용비리 사건에 이어 감사원 감사에서는 직원들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주식거래를 한 일, 음주운전 등의 사건이 잇달아 적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감원에 대한 신뢰도는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다.
13일에는 변호사 특혜 채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수일 전 부원장의 1심 선고공판이 열리고, 15일에는 감사원이 추가 채용비리와 음주운전, 주식 차명거래 등 감사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금감원은 신뢰 회복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인사 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공직자로서의 정체성 확립, 인사 제도 관련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최 원장 취임으로 관련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내부에서도 조직 쇄신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직원들도 채용비리나 내규위반 사건들에 대해서 바뀌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최 원장이 취임하면서 이런 문제들을 풀어나가길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금감원의 조직개편 및 인사 등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통합 금융감독기구 설계에 참여했던 인물인데다 한국금융연구원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교수,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금융권에서 다양한 업무를 거쳤다는 점에서 이같은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최 원장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하기도 했다.
최 원장이 “기존의 권역별 감독을 벗어나 기능별·기술별 감독체계로 전환하고 총체적인 리스크 관리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향후 금감원 조직개편도 예측된다. 여기에 금감원 부원장 4명이 교체되고 부원장보 9명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 원장은 “현재 감독 체계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은 많다”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이고, 업무를 하면서는 법 제도와 체제 하에서 충실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