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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 돼버린 마광수 소설집 ‘추억마저 지우랴’ 곧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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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7. 09. 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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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마광수 교수의 빈소./사진=연합
지난 5일 별세한 마광수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유작이 이르면 이달 안에 책으로 나올 예정이다.

윤석전 어문학사 대표는 6일 “단편 21편을 묶어 ‘추억마저 지우랴’라는 제목으로 내기로 했었다. 편집까지 마친 상태인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유족과 상의해 9월 안에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어문학사에서 소설 ‘나는 너야’(2015)와 ‘나만 좋으면’(2015), 에세이 ‘인간에 대하여’(2016) 등을 냈다. 그는 숨지기 직전까지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사흘 전 통화하며 단편집·중편·장편소설 순서로 내보자고 얘기했다”며 “중편은 이미 완성됐다고 들었는데 원고는 미처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추억마저 지우랴’는 전체 370여 쪽 분량이다. 왁자지껄한 파티 장면으로 시작하는 단편 ‘카리스마’는 소심하고 세상을 무서워하는 한 여성이 마초적인 남성으로부터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변태는 즐거워’, ‘박사학위와 오럴 섹스’, ‘고통과 쾌감 사이’ 등 제목부터 고인의 솔직함이 묻어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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