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카카오뱅크, 출범 한 달 메기 효과 ‘톡톡’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827010012173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8. 28.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Print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시중은행의 금리·수수료 인하를 이끌어내는 등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융권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 걸맞게 돌풍을 이어가며 안착하는 모습이다. 다만 아직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은산분리 완화 문제와 리스크 관리 능력이 카카오뱅크가 풀어야 할 과제다.

2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출범 한 달째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계좌개설(가입자)수는 307만건, 수신액(예·적금) 1조9580억원, 여신액(대출) 1조4090억원, 체크카드 발급 신청 건수는 216만건을 넘어서며 흥행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쟁력은 빠른 계좌개설, 낮은 대출금리, 높은 예금금리, 저렴한 해외송금 수수료 등이 꼽힌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직관성이 뛰어나다는 점은 고객들의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300만명 넘는 고객을 확보하자 위기감을 느낀 시중은행들도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앱 개편 작업을 시작하고 비대면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요지부동이던 대출금리를 낮추고 수수료 등을 인하하면서 금융권 메기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은행권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서비스 개선, 고객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현재 신용대출 등으로 국한된 금융 상품의 범위가 확대되면 금융권 변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영업 과정에서 대출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고객 불편으로 이어진 점은 개선될 부분이다.

특히 은산분리 완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은 영업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 보유를 최대 10%(의결권 있는 지분 4%)까지만 가질 수 있다. 카카오 등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 경영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또한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자본금 확충이 어려워 영업 차질로 이어진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대출을 확대하면 BIS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대출은 빠르게 급증하면서 한 달만에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늘었다. 그러자 카카오뱅크는 안정성 확보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본금은 3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돼 대출을 더 늘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영업 확대를 위해서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가 금융권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신용대출 급증에 따른 건전성 악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대출을 위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