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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24만명… 선호자산은 역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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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8.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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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이 10억원이 넘는 ‘한국 부자’가 1년새 3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금융자산은 552조원으로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1일 발표한 ‘2017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부자 수는 2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4.8%(3만1000명)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 수는 2012년 16만3000명에서 연평균 10% 증가했고, 금융자산 역시 366조원에서 지난해 말 552조원으로 연평균 10% 늘었다.

한국 부자의 대부분은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4.2%는 서울, 20.8%는 경기, 6.9%는 부산에 분포했다.

다만 서울 및 부산의 비중은 2011년에 비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내 강남 3구의 비중은 2014년 37.5%에서 지난해 36.1%로 떨어졌으며, 경기도에서도 성남시와 용인시, 고양시 등 상위 3개 시의 비중이 같은 기간 43.8%에서 42.3%로 하락했다.

이들의 총자산 구성은 부동산이 52.2%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이 44.2%, 기타자산이 3.6%였다.

2012년 이후 한국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하락세를 보였고, 금융자산 비중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2017년에는 금융 및 부동산 자산이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부자들은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중 50.5%는 빌딩, 투자용 주택, 토지 등의 투자용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부자들의 부동산(거주용 부동산 제외) 투자 비중은 17.9% 수준이지만,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비중은 35.8%로 2배나 높았다.

부동산 보유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으로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 자산 평균(2억5000만원)의 약 11배 수준이었다. 5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비중이 14.8%였고 100억원 이상도 4.3%였다.

금융자산 구성은 현금 및 예·적금이 48.9%로 가장 많았고, 주식(20.4%), 투자 및 저축성보험(13.2%), 펀드(8.4%) 순이었다.

한편 한국 부자들은 앞으로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투자용 부동산을 증가시키겠다는 비율이 4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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