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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회장, 한달간 4000km 누벼...함께 땀흘리는 ‘농민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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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7. 06.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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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권위를 선언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권위적이었던 전임 회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호평받고 있다.

조합원·농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적인 역대 회장이 아니라 현안이 있는 어디든지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농민 반장(班長)’으로서의 역할에 매진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산불·가뭄·우박 등 자연재해에 이어 소강상태였던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재등장하자 김 회장의 현장을 찾는 빈도가 부쩍 높아졌다.

1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10일 강원 강릉·삼척의 산불피해 농업인 위로 방문을 시작으로 이달 14일까지 총 15차례 농촌현장을 찾았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빼면 사실상 하루에 한번꼴로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이동거리만 약 4000km다.

김 회장의 현장방문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즉 전시행정 차원이 아니다. 피해 농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책을 제시한다.

지난달 1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삼척시 도계읍 산불 피해 농가를 찾은 김 회장은 농협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지난달 17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우박 피해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김 회장은 피해 농민의 손을 꼭 잡고 “반드시 극복하고 재기해야 한다”고 위로하고는 현장을 같이 찾은 농협 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AI 청정지역 제주에서 AI가 발생하자 김병원 회장은 열 일 제치고 제주도 애월읍 소재 방역현장을 찾기도 했다.

김 회장이 현장경영을 중요시하는 것은 직접 현장의 농민들과 부대끼면 농업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더불어 적극적인 현장참여가 결국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언제, 어디나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김 회장의 현장경영 철학 및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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