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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시기 조절·병충해 예방…배 新품종 개발로 농가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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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7. 04.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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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배 신품종 시식행사
농진청의 ‘신화’, ‘그린시스’, ‘조이스킨’ 배 신품종 시식회에서 외국인들이 맛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제공 농진청)
농촌진흥청이 배 산업 활로 개척을 위한 차세대 유망 품종 개발 및 보급에 나서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25일 농진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총 7억3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 고당도 신품종 육성’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이른 추석용 고품질 배 ‘신화’, 병 저항성 품종 배 ‘그린시스’, 껍질째 먹는 ‘조이스킨’ 등 우리배 삼총사를 개발해 보급 중이다.

우선 농진청은 국내 주재배종 ‘신고’의 단점인 당도와 식미 개선을 통한 추석선물용 배 품종 육성을 위해 ‘신고’와 ‘화산’ 교배 후 선발 과정을 거쳐 ‘신화’를 탄생시켰다.

‘신화’는 수확시기가 생장촉진제 처리 없이도 ‘신고’보다 15일 이상 빠르고, 상온보구력 즉 상온에서 상품의 가치를 유지 및 저장 가능 기간이 30일 정도로 우수하다.

김윤경 농진청 농업연구사는 “‘신화’는 ‘신고’의 홍수출하 및 미숙과 유통에 따른 시장교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면서 “9월 상중순의 조기 추석시기에 최고급 선물용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추석 전 배 조기출하로 농가소득 25억원이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진청은 경기도 안성시 39농가 19.5ha에 ‘신화’ 재배 시범단지를 조성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출하 예정이다.

배 산업에 가장 큰 손실을 끼치는 배 검은별무늬병에 강한 저항성 품종 ‘그린시스’도 관심을 받고 있다.

2015년 배 검은별무늬병으로 3만3000톤의 과실이 피해를 봤고, 피해금액만 480억원에 달했다.

농진청이 서양배의 검은별무늬병 저항성 인자를 동양배에 도입해 ‘그린시스’를 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신고’의 배 검은별무늬병 감염률이 69.4%인 것에 비해 그린시스는 3.3%에 불과할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김윤경 농업연구사는 “‘그린시스’는 동양배의 장점에 서양배의 병 저항성을 도입한 세계 최초 상업용 중간잡종 동양배”라며 “친환경농업 정책에 부응, 웰빙 트렌드를 주도할 안전한 과일”이라고 말했다.

중동소비자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어 ‘그린시스’의 할랄인증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바빠지고 경제적으로 안정될수록 편리함에 대한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농진청은 국내 최초 껍질까지 한입에 바로 먹을 수 있는 배 품종 ‘조이스킨’을 개발, 시장에 선보였다.

‘조이스킨’은 당도가 높은 ‘황금배’와 ‘조생적’을 교배해 2011년 탄생했다.

배 껍질 두께가 일반배보다 30% 이상 얇을 뿐 아니라 석세포가 작고 고르게 분포해 이물감이 적어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급식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1~2인 가구에서 소비하기 적당한 중소과, 일상소비용 과실이라는 평가다.

‘조이스킨’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2억6000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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