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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23일 ‘KDB 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이번 방안은 산업은행 혁신에 대한 국민과 여론의 요구를 변화의 계기로 삼아 전면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산은이 밝힌 혁신방향은 ‘정책금융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와 ‘조직역량 강화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2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이를 위한 6대 핵심과제로 △구조조정 역량 제고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 △출자회사 관리 강화 △여신심사 및 자산포트폴리오 개선 △성과중심의 인사·조직 제도 개선 △대외소통·변화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시급한 현안인 기업구조조정 업무에 대한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산업계, 학계, 구조조정, 회계·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신설해 구조조정 업무와 관련된 객관적·전문적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산업재편 지원을 위한 산업분석 연구기능을 높이기 위해 조사부를 확대·개편해 정책금융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제고할 예정이다.
중견기업은 물론 예비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산은 주도로 신성장 산업에 대한 공동기준을 수립해 중견기업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잇따른 출자회사 부실 발생을 종식시키기 위해 출자회사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2월 설치된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통해 출자회사 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한 비금융출자회사 132곳에 대해서는 2018년말까지 신속한 매각을 추진한다.
아울러 공직자윤리법에 준하는 재취업 심사제도를 도입해 산은 임직원의 비금융출자회사 내 취업을 차단한다. 산은이 구조조정 중인 출자회사의 임원을 추천할 경우, 후보추천심사 제도를 도입해 전문성 있는 인사가 추천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키로 했다.
조선·해운업 등 경기민감산업에 몰려 있는 여신으로 인한 거액부실 사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산업별 전망을 반영한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나선다. 특정 기업·계열에 대한 익스포저 집중을 완화하고, 산업 전체를 전망해 특정 산업에 정책금융 지원이 편중되지 않는 관리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산은은 성과중심으로 인사 및 조직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직무부여·평가·보상 등 인사관리 전반에 대해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체제 전환하고, 기업구조조정·산업재편·미래신성장 지원 등 다양한 정책금융에 맞게끔 조직운영의 효율성 제고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기업구조조정 이슈 등으로 인해 형성된 산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조직문화 혁신과 대외소통에도 치중할 방침이다. 정책금융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업무설명회 및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열고, 청렴옴부즈만제도 및 사회공헌활동도 마련키로 했다.
앞으로 KDB위원회는 6대 혁신과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8월 내로 조직 점검을 거쳐 9월 말까지 혁신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세부과제들을 시행해 조직의 조기안정을 신속하게 꾀할 방침이다.
산은 측은 “산은의 본연의 업무인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중견기업·미래 신성장·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정책금융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