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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오늘 단순한 상품 출시 그 이상의 무언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며 “(제네시스는)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고객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제네시스가 곧 세계 고급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정 부회장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찾은 것은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모터쇼를 방문했을 때는 현대차의 떨어진 북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했다. 올해는 지난해 한국에서 먼저 론칭한 제네시스의 북미 시장 공략이 당면 과제다.
세계 5위의 자동차 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급차 브랜드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2010년 579만대였던 세계 고급차 시장의 규모는 2020년 1067만대로 10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고급차 브랜드의 영업이익률은 10%를 훌쩍 넘는 15% 수준으로 현대차(8%대)의 두 배에 가깝다. 대중차 두 세대를 파는 것보다 고급차 1대를 파는 게 더 이익인 셈이다.
하지만 고급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의 도요타가 북미에서 렉서스 브랜드로 자리잡았을 뿐이다. 닛산의 인피니티와 혼다의 아큐라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 부회장도 이 같은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혁신을 위해 3명의 해외 최고 전문가를 초빙했다. BMW의 고성능 모델 M시리즈 개발 총괄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 벤틀리 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다.
정 부회장의 바람대로 제네시스가 벤츠와 BMW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