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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아픈 손가락’ SUV, 2016년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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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12.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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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SUV 판매 7%로 세계 평균 '절반'
1월 GLC(중형), GLE(대형) 신차로 승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일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MBK)의 전체 판매량 중 7%에 불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비중을 내년까지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

1일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나온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MBK 사장의 일성이다.

이 행사에는 독일 본사의 요하네스 프리츠 벤츠 해외 세일즈 담당 총괄이 참가해 한국 SUV 시장 공략에 대한 독일 본사의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SUV는 잘나가는 벤츠코리아의 ‘아픈 손가락’으로 통한다. 올해 1~11월 벤츠코리아는 S클래스를 비롯한 세단의 판매 호조로 총 4만204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493대보다 29.4% 늘었다.

세단에 비해 SUV는 성적이 신통치 않다. 벤츠의 국내 판매량 중 SUV 비중은 7% 정도다. 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의 글로벌 평균인 15%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세계 신차 판매 중 SUV가 차지하는 18.7%와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 커진다.

당분간 SUV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벤츠코리아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HS 오토모티브는 2020년 SUV가 신차 시장의 2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스 벤츠 총괄은 벤츠코리아의 SUV 판매량이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 한국에서 판매하는 모델이 G클래스와 GLA 2종류 밖에 없어 고전했다”며 “내년에 6개의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하면 판매량은 지금보다 2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벤츠코리아는 내년 1월에 더 뉴 GLC(중형)와 더 뉴 GLE(대형)를 선보인다. 하반기엔 S클래스 기반 7인승 플래그십 모델인 GLS, BMW X6와 경쟁을 펼칠 더 뉴 GLE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독일 본사가 이번 SUV 모델의 성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벤츠가 많이 팔린 국가다. 올해는 8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단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SUV의 판매량 증가를 위해 본사에서 신차·서비스·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SUV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1일부터 8일까지 고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개최했다. 그 동안 개별 SUV 모델의 시승 행사는 있었지만 전체 SUV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는 벤츠코리아로선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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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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