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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산주가 ‘황제주’ 제일모직→SK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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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8. 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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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산주가 상위기업 / 출처=한국거래소
환산주가 기준 ‘황제주’ 자리가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에서 SK그룹의 합병법인 SK로 넘어갔다.

환산주가는 상장사들의 액면가가 제각각인 만큼 액면가를 동일하게 5000원에 맞춰 주가를 계산한 것으로 환산주가 1위는 실질적인 ‘황제주’라고 할 수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면가 5000원에 맞춰 주가를 집계하는 환산주가 1위 자리를 6개월여 지켜온 제일모직이 최근 합병법인 SK에 의해 밀려났다.

현재 주가로는 롯데칠성(224만6000원)이 주가가 제일 높은 황제주다. 네이버(51만9000원)는 12위, SK C&C(31만500원)는 26위, 제일모직(14만6000원)이 68위다.

하지만 13일 기준 환산주가는 SK C&C(776만2500원)으로 1위이고 제일모직(730만원)·네이버(519만원)·아모레퍼시픽(378만원)·한전KPS(302만5000원) 등이 상위 5위권 내다.

이번 순위 변동은 제일모직 주가가 엘리엇과의 지분 싸움을 전후로 고공 행진을 하다가 지난달 17일 주주총회의 합병 안건 승인으로 합병 재료가 소멸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 주가는 주총 하루 전인 지난달 16일 19만4000원이었으나 이후 약세를 지속해 현재 14만6000원이다. 환산주가도 같은 기간 970만원에서 730만원으로 24.7%가 깎였다.

반면 SK C&C는 SK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탔다.

3월12일 20만4000원이던 주가는 이달 13일 29만2000원으로 43.1% 높아졌다. 같은 기간 환산주가도 510만원에서 776만2500원으로 상승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부터 환산주가 순위를 정기적으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우량 대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액면분할을 거쳐 재상장했다.

거래소는 롯데제과·롯데칠성·태광산업 등에 초고가주 기업에 대해 틈나는 대로 액면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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