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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팔 지진 후폭풍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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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4. 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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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구축 프로젝트에도 심각한 영향 미칠 듯
네팔 지진으로 자국에서도 2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중국이 심각한 후유증으로 적지 않은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특히 네팔과 가까운 칭하이(靑海)성과 티벳자치구에서는 주민들이 여진이 자신들을 덮치지 않을까 하는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베이징의 지진 전문가들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에는 충분히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티벳자치구 등이 네팔과 거의 같은 지진대에 있다. 충분히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과 비슷하거나 더 강력한 지진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더구나 평소에도 이들 지역은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다. 주민들이 공포에 떠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후유증은 각종 악성 유언비어도 낳고 있다. 조만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중국의 대표적 1급 도시 일원에 대형 지진이 올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괴소문이 대표적이다. 현재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어서 공안 당국이 은밀하게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칭짱철도
칭짱철도의 연장 계획은 일대일로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러나 네팔 지진으로 인해 히말라야를 관통할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휩싸이게 됐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정 지도부가 국운을 걸고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가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네팔 지진의 대표적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지적이 아니다. 현재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중국 서부 지역 사업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역시 히말라야 산맥을 직접 관통하는 이른바 칭장(靑藏)철도 연장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지진의 발생으로 안전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반대론자의 목소리도 더불어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으로서도 반대론자의 주장을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다. 설사 프로젝트를 강행하더라도 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추가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네팔의 지진은 중국 당국에게도 강 건너 불이 아닌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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