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 무료 대여로 소풍 감성까지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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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제2회 '2025 김천김밥축제'를 다음 달 25일부터 26일까지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공식 개막식 없음' '오직 김밥' '소풍 감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시는 지난해와 달리 공식 개막식과 내빈 소개, 축사, 환영사 등 일체의 의전 행사를 없앴다. 대신 초청 인사의 인사말이나 퍼포먼스 대신 공연으로 대체하며, 축제의 중심을 완전히 시민과 관광객에게 돌렸다.
시는 '행사의 주인공은 방문객'이라는 기조 아래 기존의 관 주도적 축제 문화를 과감히 개선, 실질적인 시민 참여형 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축제의 모든 콘텐츠는 '김밥'이라는 주제에 집중한다. 행사장에는 김천 대표 김밥업체와 ㈜대정이 참여하는 '명품로컬김밥존', 전국 각지의 이색 김밥이 모인 '이색김밥존', 유명 프랜차이즈 김가네가 참여하는 '김밥 이벤트존'이 조성된다.
총 32개 업체가 참여해 50여 종의 김밥을 선보일 예정이며 가수 자두, 노라조, 스탠딩에그, 죠지 등이 무대에 올라 김밥과 연관된 콘셉트 공연을 선보인다.
'김밥 마스터 파이터', '침묵의 김밥 맞추기'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흥미와 활기를 더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김밥 모형 에어바운스' '김밥 미로 탈출' 전문 연극단이 진행하는 '소풍 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축제장 내 5개 종합안내소(무지링존 2·오잉이존 2·햄찌존 1)를 운영해 관람객에게 돗자리를 2시간 동안 무료 대여한다.
배낙호 시장은 "축제의 주인공은 방문객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형식적인 개막식을 없애고 김밥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실질적인 관광객 중심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