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구체적 법안 얘기까지 나누지 않아"
박찬대 "정부·여당, 민생 관련 법안 우선적으로 내놔야”
|
이날 양당 원내대표 만남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오찬 회동을 통해 이뤄졌다. 만남 이후 추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박 직무대행과)구체적인 얘기, 법안 얘기까지는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대화를 통해 논의해 나가자는데 생각을 같이했다"며 "여러 의안들이나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까 마음을 열고 잘 풀어가고자 하는 데에선 우 의장하고 같이 공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8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하나하나 법을 거론하지 않았다"면서도 "간호사법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이 있으니 상임위에서 논의하는 거 아니냐. 조금 좁혀서 마무리될 수 있으면 마무리 잘하자. 전세사기특별법도 일정부분 대화에 진전이 진행되고 있으니 상임위 단계에서 우선 의견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논의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직무대행도 만남 후 기자들에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리고 또 개혁하기 위한 부분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지고 진행하고 있다는 정도로 이야기한 거지, 간호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은 반드시 합의에 이르자고 이야기한 건 아니다"라면서 "정부, 여당이 민생 관련 법안을 우선적으로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40여 건 법안들을 신속하게 당론으로 정하고, 상임위에 올려서 당론으로 추진하되 충분히 우리 의원들 간에 소통하고 필요하다면 정부, 여당 안과도 통합해서 심의할 것"이라며 "그러려면 정부, 여당이 민생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타개하기 위한 법안들을 우선적으로 내놔야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여야가) 법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우리가 법안 발의를 하고 절차를 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