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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나치즘 찬양’ 칸예 웨스트 입국 허가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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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4. 07. 10:20

축제 헤드라이너 출연 공공 이익 부합 여부 심사
신곡 '하일 히틀러' 발표 및 나치 티셔츠 판매 논란
행사 메인 스폰서 펩시 등 후원 줄줄이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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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힙합 가수 예(칸예 웨스트)가 2018년 10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EPA 연합
영국 정부가 런던의 한 음악 축제에 출연하는 미국 힙합 가수 예(개명 전 칸예 웨스트)의 입국을 허가할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는 그동안 나치즘 찬양, 반유대주의 발언 등으로 비판받아 왔다.

영국 내무부와 관계 부처는 6일(현지시간) 예가 올해 7월 북런던 핀스버리 파크에서 열리는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참여하기 위해 입국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따져보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 권한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다.

예는 지난해 나치의 충성 구호인 '하일 히틀러'를 제목으로 한 곡을 발표하고 나치 상징인 꺾인 십자 문양 '스와스티카'가 그려진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지난 1월 공개 사과하면서 이런 행동의 원인이 자신의 양극성 장애로 인한 조증에 있다고 주장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4일 현지 매체 더선 인터뷰에서 "칸예 웨스트가 과거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하고 나치즘을 옹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도록 섭외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형태의 반유대주의든 혐오스럽고 어디서든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며 "영국이 유대인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 주최 측이 지난달 말 헤드라이너로 예가 출연한다고 발표한 후 여러 기업들의 후원 철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메인 스폰서인 펩시가 가장 먼저 철수했고 디아지오, 록스타 에너지, 페이팔, AB 인베브 등이 줄줄이 후원을 취소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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