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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민추본, 남북 평화 위한 기원법회 개최한다

조계종 민추본, 남북 평화 위한 기원법회 개최한다

기사승인 2024. 02. 2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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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본 "전쟁 방지 위해 남북 모두의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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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남북불교교류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가 3월 5일 오후 4시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북한은 이제 남한을 더 이상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지 않겠다며 남북관계는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로 고착됐다고 발표했다. 현 정부 또한 북한의 도발에 몇 배로 응징하겠다며 서로가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강대강으로 부딪치고 있다.

이에 조계총 민추본은 "불안한 안보환경에서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고 있어 전쟁으로 가지 않기 위한 남과 북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쟁을 통해서는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는 평화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원법회는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는 것을 알리고, 남과 북이 적대를 멈추고 평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하기를 바라는 발원을 모으고자 기획됐다.

이번 기원법회는 민추본 본부장 태효스님의 주최 측 인사말과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의 격려사(대독 예정),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이번 기원법회에 함께 동참하는 연대사가 이어진다. 말씀에 이어 전쟁반대 평화기원 다라니기도가 바로 이어지며, 다라니 기도가 끝나면 참가자 전체가 평화통일발원문을 낭독한다. 이어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를 위령하는 천도의식을 진행한 뒤, 마지막 순서로 조계사 인근을 돌며 연등행렬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이번 기원법회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민추본은 "많은 분들이 참여해 평화를 향한 불교계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기원법회를 시작으로 남북의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해마다 평화통일기원법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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