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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6% 하락한 엑스알피(XRP),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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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1. 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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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사 로고./제공=리플
11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던 엑스알피(XRP)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리플(Ripple)의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단기 고점이라는 판단에 매도세가 늘어난 영향이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엑스알피는 24시간 전 대비 6.01% 하락한 2.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30% 급등했다. 상승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는 △규제 환경 개선에 대한 낙관론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지속 △기술적 모멘텀 강화 등이 꼽힌다.

이 같은 호재로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인식이 확산되며 이날 들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장에서는 △과도한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 △리플의 IPO 불확실성 △대형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산 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술적 지표상 과열 신호가 뚜렷했다. 엑스알피의 상대강도지수(RSI)는 89선을 상회하며 극단적인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고, 이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높였다.

리플의 이슈도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리플은 2025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약 4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상장 추진 시 엑스알피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당분간 비상장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IPO 기대에 선을 그었다.

여기에 대형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 실현과 리스크 관리 차원의 매도 움직임이 더해지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규제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인 캐롤라인 크렌쇼의 퇴임으로 법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으며,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통과에 따른 제도적 명확성 강화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우호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49점으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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