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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전세계 기업 실적 개선액, 한전 글로벌 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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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11. 27. 09:11

닛케이, 전세계 상장기업 2만6000개사 순익 개선액, 악화액 순위
거대 기술기업·자동차·서비스·금융·전력기업 이익 증가
석유·반도체기업 실적 악화
한국전력, 50억달러 개선
김동철 한전 사장, UAE 원전 점검…
한국전력은 김동철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UAE 바라카 원전 방문한 김동철 사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한국전력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올해 3분기(7~9월) 한국전력의 손익 개선액이 세계 주요 기업 가운데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27일 기업정보업체 퀵팩트셋(Quick Factset)의 21일 기준 자료를 분석해 전 세계 상장기업 약 2만6000개사의 손익 개선액과 악화액 순위를 매긴 결과, 세계 기업 전체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중국 경기 둔화와 시황 악화로 반도체·기계·화학·해운 등 기업의 이익은 감소했지만 거대 기술기업이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생산량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난 자동차, 그리고 서비스업 등의 이익 증가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3분기 최종 손익 개선액 순위에서 1위는 285억달러가 개선돼 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독일 에너지 대기업 유니퍼가 차지했다. 가스 가격 하락과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대체 조달 비용 감소 등이 기여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이어 미국 케이블TV 컴캐스트·메타(미)·BP(영국)·아마존(미)·알리바바그룹(중국)·도요타자동차(일본)·CVS헬스(미)·한국전력·IBM(미)·마이크로소프트(MS·미) 등이 12위권에 들었다. 한국전력은 순이익 6억달러로 흑자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50억달러 개선됐다.

닛케이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HSBC홀딩스(영·15위)·JP모건체이스(미·16위)·단스케은행(덴마크·20위) 등 대형 금융기관, 요금 인상이 진행된 전력 관련 기업의 이익 증가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석유와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실적은 악화했다. 유가 하락으로 엑손모빌(미·4위)·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6위)·셰브런(미·13위) 등의 이익 하락 폭이 컸다.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등의 재고 조정으로 대만 TSMC(22위) 등 반도체 기업도 고전했다.

악화액이 가장 큰 기업은 64억의 적자를 기록, 이익이 283억달러나 감소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었다. 지난해 알리바바 주식 매각에 따른 이익분이 사라졌고, 영국 반도체 설계 대기업 암(ARM)의 상장으로 펀드 사업이 개선되면서 외부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이 등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 판매액이 급감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23억달러의 적자로 110억달러가 악화돼 2위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향후 관건은 중국 경기 침체 및 미국 경기의 견조한 흐름 지속 여부라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구성 기업의 4분기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시장 예측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3%로 3분기 5%에서 떨어진다고 전했다.

일본 도쿄(東京)증권 주가지수(TOPIX)500은 17% 상승하며 호조세이지만 범유럽 STOXX600지수는 4분기 10%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닛케이는 알렸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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