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자산운용·우리글로벌자산운용 합병 추진

양측, 다음달 중 이사회 실시
"선도 자산운용사로 도약"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 전경.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인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합병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각각 다음달 중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우리자산운용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이 완료되면 운용자산 39조, 시장순위 10위의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난다.

특히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중심인 우리자산운용과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자산 중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법인은 합병 후에도 두 회사의 특화 분야인 전통자산부문과 대체자산부문의 비즈니스와 조직 특성을 고려, 부문별 총괄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양 부문의 독립성을 유지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양사의 단순 통합이 아니라 회사를 새로 설립한다는 관점에서 추진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 강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선도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증권 등 비은행부문 확충과 그룹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금융의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