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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에서 발탁된 여성 지도자들 화제

中 양회에서 발탁된 여성 지도자들 화제

기사승인 2023. 03. 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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톄닝 작가협회 주석, 전인대 부위원장 발탁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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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14기 양회 1차 회의에서 여성으로는 최고위직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톄닝 문련 및 작가협회 주석. /제공=신화통신
중국의 여성 파워는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에서는 비견될 국가가 별로 없다고 할 정도로 대단하다. 국가급 지도자들을 꾸준히 배출하는 것은 거의 기본에 속한다. 더구나 이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막을 내린 이번 제14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인대와 정협) 1차 회의에서는 이 현상이 일단 주춤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5년 전의 13기 양회 1차 회의에서 발탁된 쑨춘란(孫春蘭·73) 전 부총리 같은 철낭자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단언해도 좋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여성 파워가 아직은 여전한 현실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발탁 인사가 전혀 없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대표적으로 작가인 톄닝(鐵凝·66) 문련(文聯·문학예술계연합회) 및 작가협회 주석이 전인대 부위원장(부총리급)에 발탁된 것을 꼽을 수 있다. 정치와는 무관한 소설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파격적 등용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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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기 양회 1차 회의에서 국무원 국무위원으로 선출된 선이친 전 구이저우성 서기. /제공=신화통신
소수민족인 백(白)족 출신의 선이친(諶貽琴·64) 전 구이저우(貴州)성 서기가 부총리급 대우를 받는 국무위원으로 발탁된 것 역시 주목을 요한다. 최근 들어서는 여성이 국무위원으로 중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역시 꽤나 이색적인 발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웨이궈(張衛國) 씨는 "중국에서는 여성이 하늘의 절반이라는 불후의 진리는 늘 유효하다. 일부 여성들이 고위급으로 중용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여성들이 발탁돼야 한다. 젊으면 젊을수록 좋다"면서 여성 인재의 활약이 중국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장 씨의 기대처럼 향후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젊은 여성 인재들은 중국 전역에 무지하게 많다고 단언해도 좋다. 특히 지난 세기 70∼80년대 출생의 신셴쉐예(新鮮血液), 즉 이른바 젊은 피는 이루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이들의 일부는 현재 각급 지방정부의 부성장급이나 부서기로 맹활약하고도 있다. 5년 후의 제15기 양회 1차 회의 때는 지금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대단한 여성 파워가 넘실거릴 것이라는 전망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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