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바다향 품은 거리 육해공 보양식…맛깔나는 포항

기사승인 2022. 08. 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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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미식여행
포항호미곶
포항 호미곶 일출 모습.
유배문화체험촌
유배지문화체험촌
죽장 계곡
죽장 하옥계곡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영일대 야경11
영일대 야경
포항 장경국 기자 = 영일만 친구는 오늘 어디서 놀고 무엇을 먹었을까. '철강의 도시' 포항은 푸른 바다와 넓디 넓은 백사장,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산이 어우러진 곳으로 명소도 많다. △영일대&포스코 야경 △포항운하 △철길숲&불의정원 △내연산12폭포 △경상북도수목원 △죽장 하옥계곡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호미곶 해맞이광장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장기읍성&유배문화체험촌 △운제산&오어사 등 포항12경 외에도 가볼만한 곳이 즐비하다. 포항은 또 바다와 산간이 만들어낸 지형적 특성 때문에 포항만의 독특한 음식도 많이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등과 미식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음식특화거리와 '포항10미(味)'를 소개한다.

◇설머리물회지구=포항시 북구 해안로 두호동과 환호동 일원에 위치한다. 영일대해수욕장 북쪽 끝자락에서부터 설머리 해안마을에 이르는 곳으로 환호해맞이공원 아래에 늘어선 횟집밀집지역이다. 예로부터 바다를 끼고 있어서 먹거리가 풍성했던 곳으로 이제는 물회마을로 자리잡으며 식도락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음식특화거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영일대 야경1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바라본 야경.
◇영일대 조개구이거리=포항시 북구 해안로 영일대 일원으로 백사장을 마주한 해안도로에 10여곳의 조개구이 전문점이 들어서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경치가 어우러진 가운데 맛보는 담백하고 달큼한 조개의 맛은 포항 밤바다의 매력을 더해준다.

◇송도카페문화거리=포항시 남구 송도동 일원으로 시원한 바다와 포스코야경을 바라보는 카페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지금의 '송도카페문화거리'의 모태가 됐다. 그런 가운데 2019년 8월 이 일대가 '영일만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식품산업분야에서의 접목을 위한 '카페문화거리'를 해안과 송림(松林)을 배경으로 조성했다. 푸른 바다와 함께 송도솔밭 산책로가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선 핫플레이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내연산 건강먹거리특구=포항시 북구 보경사 일원. 2012년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이 내연산 식당가 일원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연과 건강을 주제로 한 건강특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산채비빔밥과 버섯전골, 백숙, 오리, 산채전, 도토리묵, 더덕구이, 칼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천
년고찰 보경사에는 동종, 원진국사비, 적광전, 오층석탑, 대웅전, 탱자나무 등 다양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구룡포 드라마 촬영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모습.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다.
◇구룡포 음식테마거리=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로 죽도시장 등지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마보기도 하지만 최근 TV드라마 촬영지의 모습과 함께 해산물을 맛보기 위해 구룡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과메기로 유명한 구룡포에는 과메기뿐만 아니라 물회, 대게 등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구룡포지역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되면서 현재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명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구룡포항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음식점들 가운데 대게와 물회를 취급하는 전문음식점만 60여곳이 넘는다.


◇새록새路해 음식특화거리=포항시 해동로 일원에 위치한다. 과거 1970~1980년대 산업화를 이끈 포항제철 근로자들의 출퇴근 자전거길로 유명했던 해동로(현재 포항운하와 큰동해시장 구간)에 조성된 특화거리로 예전에 근로자들이 즐겨 먹던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그 시절의 이야기가 묻어 있는 추억의 거리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음식문화 개선을 통한 골목 억거리 활성화 시범거리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면서 포항운하와 죽도시장, 큰동해시장을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침체한 도시공간에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탈바꿈 하면서 포항의 먹거리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 음식 1번지=포항시 남구 대이동 일원에 위치한다. 먹고 즐길 수 있는 요식업소가 200여개 이상이 모여 있어서 포항지역 최대 먹거리 특성화지역으로 불린다. 이동(梨洞)은 마을 전체가 배나무가 많아 유명한 배 생산지였으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름 쾌적한 생활 주거공간과 함께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또 다향한 신흥상권이 형성되면서 포항에서 맛 볼 수 있는 육·해·공 모든 음식이 이동지역에 다 모였다고 할만큼 각양각색의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해 한 곳에서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이동 음식 1번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밌고 유익한 문화공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회사 동료, 연인은 물론 다른 지역에 비해 가족단위 손님이 많은 편이다.

◇영일대북부시장 등푸른막회 특화거리=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의 '영일대북부시장에는 등푸른생선으로 물회와 막회를 파는 음식점들이 다수 있어서 소위 '등푸른막회'거리로 불린다. 원래 이곳 시장은 막회를 썰어 팔던 반평 남짓한 난전들이 성업했었는데 지금도 30~40년 장사를 한 주민들이 그 자리를 지키며 대표적인 물회와 막회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막회 위에 초고추장을 넉넉하게 얹어 미역, 양배추, 파, 고추 등과 함께 버무려 먹으면 등푸른생선의 고소한 맛에 채소의 아삭함, 초고추장의 새콤달콤함이 입맛을 사로 잡는다.


◇포항10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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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초 산채비빔밥
△포항초 산채비빔밥=포항초는 대표적인 시금치 품종 중 하나로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제철이며 해풍을 맞고 자라 그 감칠맛이 남다르다. 보경사 군립공원 입구에만 약 40여개의 식당이 자리잡고 있으며 여러 산나물과 함께 비벼진 포항초 산채비빔밥은 단순 식사가 아니라 보약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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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물회
△포항물회=해양도시 포항의 최고 특산품인 포항물회는 포항의 독특한 음식으로 뱃사람들이 즐기던 즉석 선상식에서 국민특미로 자리잡고 있다. 흰 생선살을 사용해 단백질이 풍부하며 각종 양념으로 매콤하면서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영일대 조개구이=일반적으로 석쇠에 조개를 껍질째로 올려 익혀 먹으며 쪽파와 양파, 마늘, 치즈나 매운소스를 올리기도 한다.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20개 가량의 식당이 있으며 대식가들을 위한 무한리필집도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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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푸른막회
△등푸른막회=등푸른 생선을 막 썰어서 채소와 비벼먹는 음식이다. 차림은 소박하지만 주로 줄낚시로 어획한 생선을 사용해 상처가 거의 없어 그 식감과 신선도가 아주 우수하다. 영일대 북부시장을 방문하면 등푸른막회 틀화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소머리곰탕=짧게는 3시간, 길게는 6시간 가량 국물을 우려낸 소머리곰탕은 담백한 국물과 야들야들하고 쫀득한 고기맛이 일품이다. 죽도시장 골목을 중심으로 소머리곰탕골목이 꾸려져 있으며 60년 동안 자리를 지킨 노포도 제법 많다. 어느 가게를 가더라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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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탕
△포항해신탕='바다의 신(神) 용왕님이 즐겨 먹었다'는 의미로 붙여진 옛 상류층이 즐기던 보양음식이다. 전복, 낙지, 오징어, 꽃게, 새우, 가리비, 곤, 소라 등의 푸짐한 해산물과 17가지 한방재료, 콩나물, 한방오리 등을 넣고 우린 시원한 국물이 특징이다. 마무리 볶음밥도 별미다.

△아구탕=싱싱한 아구를 손질해 콩나물과 미나리 등의 채소를 넣고 끓인다. 동해의 아구는 서해의 뻘 아구와 다르게 모래와 암반지대가 많은 찬물에 서식해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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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메기
△포항과메기=포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냉동과 해동을 반복해 바닷바람에 건조시킨 겨울철 별미다. 포항에서는 과메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당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국 각지로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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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대게
△구룡포 대게=싱싱한 대게를 맛볼 수 있으며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다르다. 겨울철 특미인 과메기, 대게탕 회덮밥, 물회 매운탕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구룡포 대게마을에서는 보통 대게를 주문하면 홍게라면은 서비스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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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국수
△모리국수=은냄비에 갖은 생선과 해산물, 콩나물, 고춧가루, 마늘 양념장, 국수 등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구룡포읍의 향토음식이다. 모리국수 이름은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을 '모디(모아의 사투리)' 넣고 여럿이 모여 냄비째 먹는다고 '모디국수'로 불리다가 '모리국수'로 정착됐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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