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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미접종자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폐지한다

미국, 백신 미접종자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폐지한다

기사승인 2022. 08. 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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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19 권고 완화
감염자 접촉 백신 미접종자 5일 자가격리 권고 폐지
사회적 거리두기 미권고...코로나 노출 학생 정기 검사 권고 폐지
Biden Abortio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모니터)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진행된 의료보험 관련 회의에서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오른쪽)의 말을 듣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이 조만간 자가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권고사항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현재 통용되는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을 이르면 이번주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에 대한 격리 권장을 완화하고, 6피트(182cm) 사회적 거리를 강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학교에서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했던 검사도 완화하고, 이 검사를 지역 사회의 감염 상황이나 요양원·교도소 등 위험 노출도를 기반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CDC는 백신 미접종자가 감염자와 접촉한 경우 5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있으나 이 권고를 하지 않고, 대신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소 5일 후에 다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다만 코로나19 증세가 있으면 격리해야 한다.

또 코로나19에 노출된 학생들이 교실에 나오기 위해 받도록 했던 정기적인 검사 권고도 조만간 없애기로 했다. '체류를 위한 검사'로 불리는 이 전략은 CDC가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산하던 지난해 12월, 바이러스에 노출은 됐지만 증상이 없는 미접종 학생들을 자가 격리 대신 등교하도록 하면서 권고했던 사항이다.

CDC의 이번 지침 변화는 많은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대한 일반 정서가 변했고, 높은 면역 수준을 반영한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혈액 표본 검사 결과 미국인의 95%가 코로나19에 걸렸거나 백신 접종을 받아 다시 감염되더라도 중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CDC의 권고는 법률상 의무는 아니며, 많은 시와 주·학교군은 권고를 검토하되 궁극적으로 다른 전략을 따를 수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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