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대한독립선언서 선포 103주년 기념식’을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8독립선언, 3·1독립선언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독립선언 중 하나로 평가되는 대한독립선언서는 조소앙 선생이 작성해 1919년 2월 김교헌 등 39인의 명의로 만주 길림에서 발표됐다. ‘섬은 섬으로 돌아가고, 반도는 반도로 돌아오게 할 것’등을 요구하며 한일병합의 무효와 무력적 대항을 선포했다.
3·1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등 항일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고, 나아가 세계 약소 민족들에게도 독립의지를 일깨우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선집에는 조소앙 선생이 국권회복을 위해 저술하였던 선언서, 논설, 공한(公翰), 비망록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자료 일부가 담겼다. 또 45년 전에 발간된 ‘소앙선생 문집’에 수록된 글들도 새로 번역·보완해 실렸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구국의 항일운동인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기폭제가 된 대한독립선언서는 조국 독립투쟁의 정신적 지표였으며, 조소앙 선생 등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그 숭고한 정신을 우리 후세들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