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전자, 1424조 자율주행 시장 진격…車 시스템반도체 확 키운다

삼성전자, 1424조 자율주행 시장 진격…車 시스템반도체 확 키운다

기사승인 2021. 11. 30. 18: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3종 공개
통신·인포테인먼트·전력반도체
자율주행 시대 대비하는 삼성전자
basic_2021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18년 전장부품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시스템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 차량용 전력관리칩 등을 선보여온 삼성전자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통신용 반도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칩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0일 5G 통신칩,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인포테인먼트용 전력관리칩 등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제품은 5G 기반 차량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 인공지능 연산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용 전력관리칩(PMIC) ‘S2VPS01’이다.

차량용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은 업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에서도 초당 최대 5.1기가비트(Gb)의 초고속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다. 주행 중에도 끊김없이 고용량·고화질의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 5G 차량용 통신칩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은 LG전자 VS사업본부에서 제작한 폭스바겐의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됐다. 엑시노스 오토 V7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 처리장치를 탑재해 가상비서 서비스·음성·얼굴·동작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전력관리칩 ‘S2VPS01’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준다. 이 제품은 자동차 생산업체(OEM)와 주요 부품사들이 필수사항으로 꼽는 조건 중 하나인 ‘에이실-B’ 인증을 획득했다. 에이실-B는 차량용 시스템 안전 기준으로 사고의 발생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의 레벨(A, B, C, D)로 구분된다.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용 부품에 요구되는 B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의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출시는 자율주행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한 차량용 부품사 관계자는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에 주로 쓰는 차량용 반도체는 가격이 저렴하고, 첨단 제품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며 “삼성전자가 당장의 매출보단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차량용 반도체 라인업을 늘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전기차의 등장으로 전통 자동차 산업에 파괴적 혁신이 불가피해졌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의 규모와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자율주행 시장은 2020년 2000억달러(약 237조원)에서 오는 2035년 1조2000억달러(약 1424조7000억원)까지 500% 커질 전망이다.
20211130_180948
박재홍 삼성전자 부사장/사진=safe포럼 캡처
관건은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OEM)를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느냐다. 삼성전자가 미국 테슬라, 중국 비야디 등 자율주행 전기차 선두 기업과 손 잡는다면 전장사업 규모도 급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포드, GM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 보쉬,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 일본 덴소(도요타 계열), 일본 아이신정기, 한국 현대모비스도 차량용 반도체 고객사들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엑시노스 오토 V7을 독일 폭스바겐에 공급했다고 밝혔지만, 폭스바겐은 삼성전자의 기존 고객 중 한 곳이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 가운데 아직 폭발적 성장이 가능한 곳이 자율주행”라며 “최종적으로는 ‘의미있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조사’에 자율주행용 칩을 공급하느냐가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에 필요한 반도체를 설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커스텀 SOC 사업팀장 부사장은 “최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차량의 지능화 및 연결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최신 5G통신 기술, 진화된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프로세서 그리고 안정적이고 검증된 전력관리칩을 제공해 전장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