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단장 "행감서 의혹 깊이 파고들 것"
서울시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 정상적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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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 비리 은폐 진상조사단과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단은 3일 오전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한강버스 제작업체인 가덕중공업에 지급된 사업비 중 약 15억원이 용역업체로 유출됐으며 이 중 일부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고위 간부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상조사단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시의회 행감을 통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의혹을 더 깊이 파고들 것"이라며 "이번 행감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낼 중요한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혹의 실체가 일부 드러났지만, 여전히 밝혀야 할 과제가 남았다"며 "감사 청구에서 핵심 의혹이 빠진 이유와 조사 자료 폐기를 누가 지시했는지 등 어느 것 하나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의원은 기자회견 후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박 의원은 오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행감을 통해 추가 은폐·비리 정황이 드러날 경우 오 시장을 상대로 추가 고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추가 의혹이 드러난다면 시의원들과 함께 관련 내용을 검토해 위법 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지체 없이 추가 고발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정치공세'라는 말로 더 이상 의혹을 회피하지 말라. 정말 떳떳하다면 관련 자료를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말을 바꾸며 책임을 피해왔다. 행감이 서울시의 거짓 해명과 책임 회피를 끝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 간사인 김남근 의원 역시 "한강버스의 선박 건조 과정에서 사업비의 10%인 15억원이 리베이트로 사용됐다"며 "이는 부실 건조의 반증이자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녹취록 등 구체적 증거를 갖춰 독립 기구인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했으나, 외부 외압으로 수사 의뢰가 중단됐다"면서 "공익제보자에 의해 조사 자료 폐기 지시라는 또 다른 범죄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해당 의혹에 대해 "외부 기관 감사 또는 수사 의뢰를 지시했다"며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가 각하된 이후에도 올해 7월 14일부터 자체 조사를 재개해 30여 차례에 걸친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당초 11월 완료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호준석 서울시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입장문에서 "서울시가 특정 건조업체의 이름까지 명시하며 계약 과정과 비용 증가에 대해 별도 감사를 요청한 것은 그만큼 적극적인 의혹 규명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부터 자체 조사, 수사 의뢰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의지에 따라 정상적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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