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로이유리 창호 교체…주거환경 개선
세탁기 빌트인·시스템 선반…수납공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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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는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났지만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SH형 노후 공공주택 품질개선 및 통합 리모델링 모델'을 마련했다.
개별 시설을 보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구 내부와 공용부, 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개선하는 '통합수선' 방식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공공주택 물리적 환경과 입주민 생활여건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범사업 대상인 홍제유원아파트에서는 150가구 주거공간을 비롯해 경로당과 관리사무소, 지하주차장 등 단지 전반을 개선했다. 가구 내부에는 세탁기 빌트인 배치와 시스템 선반 등 수납 특화 요소를 적용하고 마감재와 디자인도 정비했다.
고령자와 보행약자 이동편의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았다. 입주민의 53%가 70대 이상인 단지 특성을 고려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
동 출입구 계단 높이를 기존 220㎜에서 176㎜로 낮추고 미끄럼 방지 타일과 경사로 안전 난간을 설치했다. 이동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과 낙상 위험을 줄여 고령 입주민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노후 주택 단열과 냉난방 성능도 개선했다. 그린리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기존 창호를 고성능 로이유리 창호로 교체하고 내부 단열재를 보강했다. 이를 통해 결로와 외풍 등 노후 주택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고 실내환경을 개선했다. 단열 개선 만족도는 74%로 나타났다.
공사 과정에서 입주민이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단지 전체가 일괄 이주한 뒤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적용해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주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이주부터 재입주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사업완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사업 전반 만족도가 87%, 향후 유사 사업 찬성률이 89%로 집계됐다. 모든 개선 항목에서 70%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시설 개선뿐 아니라 에너지 성능 향상과 고령자 안전 설계, 이주 지원을 함께 추진한 점이 입주민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는 게 SH측 설명이다.
SH 관계자는 "홍제유원아파트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옥수하이츠, 인왕산현대, 전농동아 등 총 3개 단지 704가구의 품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 전역의 노후 공공주택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낙후된 임대주택을 고품격 주거지로 전환하고, 공공주택 리모델링의 표준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