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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주류경제학 한계…대규모 투자에 중소·스타트업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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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10. 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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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유한성 전제한 순환경제 필수…기후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집중"
중기부·기후부 협업…6000억 특화 금융 및 최대 100억 패키지 지원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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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부 장관(왼쪽부터)과 이소영 중기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기후테크 혁신 연합 2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 이행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간 매머드급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2030년까지 기후테크 혁신기업 1000개사와 예비유니콘 30개사를 육성하고, 기술 개발(R&D)부터 현장 실증, 100억원 규모의 대형 묶음 지원,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

양 부처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후테크 혁신 연합 2차 간담회'를 열고, 지난 10월 발표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의 세부 실행 방안인 '기후테크 혁신기업 육성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정치와 행정의 영역에서 고군분투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새로운 산업적 기회"라며 "지금 시대는 주류 경제학이나 단순 미시·거시 분석만으로 세상을 풀어낼 수 없으며, 지구의 유한성과 탄소 배출 없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전제로 한 새로운 경제 모델과 생태계를 제대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은 "에너지, 폐기물 등 기후테크 시장을 넓히고 키우는 정책적 주도는 기후부가 중심을 잡아야 하고, 정부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추진 시에도 앵커 대기업 일변도가 아닌 중소·벤처·스타트업이 초기 단계부터 설계에 대거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탄소 배출량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대다수 중소기업의 현실(1~2%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노하우, 네트워크, 지원책을 총동원해 체감 가능한 실질적 변화와 기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병용 한국기후테크협회 회장(SIX E&C 대표)은 "기후 문제는 진지함을 갖고 오랫동안 활동해야 하는 분야로, 기후부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다른 부처가 기후 문제를 외면하면 해결이 어렵다"며 "유니콘은 수십조 원 규모의 시장이 있어야 나오는 만큼, 개별 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거대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 자금의 일정 비율이 기후테크 및 에너지 중소벤처기업에 실제 배정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만들어 달라"고 제언했다.

이어 팽정호 팹인서비스 대표는 "공공 EX 사업(에너지 대전환과 에너지 효율화를 공공서비스에 적용하는 혁신 사업) 등의 시범 서비스에 AI 기반 대형 폐기물 배출 신청 서비스 등이 소개되고 있으나, 민간 스타트업들이 공공 서비스와 경쟁해야 하는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기후테크 전환이 필요한 분야에 민간 스타트업이 있다면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며 함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준범 헤즐 대표는 "15년 차 기후테크 기업으로서 정책 리스크가 기업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가 어떤 제도를 언제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뒤 그 시기가 지켜지지 않으면 투자 유치와 사업 전반에 큰 리스크가 발생하는 만큼, 정책 집행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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