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전문가 36명 참여…6개 영역·35개 항목 정리
수술 방법부터 마취·통증 관리까지 실무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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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이 주도한 이번 합의는 국제생존자간이식학회(iLDLT)와 국제복강경간학회(ILLS)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두 학회가 추천한 12개국 전문가 36명이 참여해 임상 경험과 관련 연구를 검토하고 최소침습 공여자 간 절제술의 주요 절차를 체계화했다.
최소침습 공여자 간 절제술은 복부를 크게 절개하는 대신 작은 구멍을 통해 복강경이나 로봇 기구를 삽입해 간 일부를 절제하는 방식이다. 기존 개복 수술보다 통증과 흉터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식할 간과 공여자에게 남길 간의 혈관·담관을 정교하게 처리해야 해 높은 수준의 수술 숙련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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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문은 총 6개 핵심 영역, 3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수술 시 환자 자세와 기구 삽입 위치 △간으로 연결되는 혈관과 담관 분리 △간 조직 절제 △담관 절단 △혈관 절단과 이식할 간 적출 △마취·통증 관리 등 수술 전반에 걸친 세부 기법과 주의사항을 담았다.
합의문 마련을 위해 국제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 논의와 검증을 거쳤다. 지난해 7월 첫 온라인 회의를 시작으로 관련 연구와 임상 경험을 검토했으며, 같은 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7차 국제생존자간이식학회 세계학술대회에서 토론과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별도의 국제 전문가 10명이 합의문을 검증하고 합의 수준을 확인했다.
김종만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이번 합의문은 최소침습 공여자 간 절제술을 도입하거나 확대하려는 간이식팀과 외과의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실제 수술 방법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기관 연구를 통해 수술 경험을 공유하고 최소침습 수술이 안전하게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