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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60주년에 ‘치열한 실행’ 주문…美 전력사업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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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10.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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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방식·조직문화 근본적으로 바꿔야" 강조
美 전력 수주 52.9억달러 전망…AI 데이터센터 공략 확대
사진1. 29일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효성그룹 6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창립기념사를 발표했다
29일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효성그룹 6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창립기념사를 발표했다. /효성
창립 60주년을 맞은 효성이 조직의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국 전력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성장 속도를 높인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을 돌파하려면 과거의 성공 방식에 머물지 않고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29일 효성에 따르면 이날 서울 마포 본사에서 조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조 회장이 앞으로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치열함'이다. 전쟁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변수가 커진 상황에서 목표를 끝까지 완수하는 실행력과 빈틈없는 준비,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각각 '악착같은 효성', '치밀한 효성', '신뢰의 효성'이라는 세 가지 실천 원칙으로 제시했다.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향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직 운영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조직 변화를 주문한 배경에는 효성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성장 기회도 자리한다. 특히 북미 전력 인프라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투자 확대를 타고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효성의 미국 전력시장 수주 규모는 지난해 약 23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약 52억90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초고압 송전망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올해의 효성인상'을 받은 제이슨 닐 효성 HICO 법인장도 미국 사업 확대 성과를 인정받았다. 닐 법인장은 북미 에너지 인프라 기업 콴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지 차단기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초고압 송전망과 AI 데이터센터 분야의 수주 확대를 이끌었다.

효성 HICO는 지난 6월 콴타 자회사와 가스절연차단기 합작법인을 세우고 최대 800kV급 차단기의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2025~2026년 AI 데이터센터 관련 직접·간접 수주도 17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 글로벌 사업 확대에 기여한 임직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효성티앤씨 베트남 동나이법인과 효성중공업 전력PU, 효성티앤에스 등에서 제조원가 절감과 생산라인 개선, 신제품 개발을 이끈 임직원들이 부문별 효성인상을 받았다.

1966년 동양나이론에서 출발한 효성은 섬유와 화학, 중공업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현재는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스판덱스, ATM·금융자동화 솔루션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100여개 제조·무역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맞춰 전력기기와 전력망 솔루션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는 한편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사업모델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60년을 지켜온 것이 임직원들의 헌신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을 만들어갈 힘 역시 끝까지 도전하고 반드시 해내겠다는 집념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강조했다.

사진3. 29일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효성그룹 6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올해의 효성인상을 수상한 제이슨 닐 효성HICO 법인장(오른쪽)과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
효성그룹 6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올해의 효성인상을 수상한 제이슨 닐 효성HICO 법인장(오른쪽)과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 /효성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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