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상인 "행인 머리위에서 매달려 보기에도 매우 위험"
날카로운 유리파편 이미 바닥에 떨어진것으로 드러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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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피 천장의 대형 유리장식물은 하루종일 시민과 외국인관광객들이 오르내리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위에 매달려 있어 유리 파편이 떨어지면 승객들 머리위를 바로 덮쳐 자칫하면 부상이 우려된다. 특히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미 날카로운 유리 파편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아시아투데이의 취재와 명동지하도상가 상인들에 따르면 유리장식물이 파손된것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지난 21일 오후 발견해 신고했다. 파손된 유리장식물은 길고 두터운데다 2장의 유리를 강력접착필름으로 붙여 만든 장식물로 60kg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리가 산산조각 형태로 금이 간 것이다.
상인들은 캐노피를 설치한 중구청에 이 사실을 알리며 긴급 안전점검을 요청했다. 이에 중구청은 지하차도를 폐쇄하고 22일 오전 중구청 직원과 캐노피 설치업자가 현장에서 깨진 유리장식물을 비닐랩으로 감싸고 실리콘 처리하는 등 응급조치를 진행한 뒤 통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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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몇번 오르내리면서 고개를 들어 천장의 유리장식물을 올려다 보니 매우 위험해 보였다. 문제는 승객들이 고개를 힘껏 들어 위쪽을 유심히 쳐다보지 않으면 투명한 유리장식물이 깨진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명동지하도상가상인회 양윤석 회장은 "이 사실을 파악한 뒤 국민신문고에 바로 올렸으나 중구청의 조치는 너무 미흡했다. 처음엔 설치업자가 중국산 유리장식물을 교체하는데 한달가량 걸린다고 해 깜짝 놀랐다. 업자말만 믿고 중구청이 후속조치를 강력하게 취하지 않은게 아쉽다"고 말했다. 양 회장과 지하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유리장식물 교체는 31일쯤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명동지하쇼핑센터 캐노피는 중구청이 명동관광특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시공해 지난 6월 30일 완공됐다. 하지만 완공된지 몇달이 지나지 않아 유리장식물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상인들은 불량 자재 사용 또는 부실 시공 의혹과 함께 중구청의 부실한 관리감독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전문가 안전진단 결과, 해당 유리는 여러 장을 접합한 특수유리로, 내부 불순물로 인해 파손되는 경우가 있지만 흔한 현상은 아니다"라며 "균열이 발생했더라도 일반 유리처럼 파편이 쏟아질 위험은 없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시설관리공단과 협의해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재개했고, 만일을 대비해 보호망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선 "품질검사를 거친 유리로, 부실시공에 따른 파손이 아닌 유리 자체의 문제"라며 "현재 하자보수를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유리라 최대한 신속하게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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