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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표 K-팝‘ 통했다…A2O LITE 초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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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10. 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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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유영진표 '니온', 음원차트 정상·음악방송 4관왕
보컬·군무에 숏폼 홍보 더해 데뷔 초반 흥행몰이
A2O
A2O LITE/A2O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가 선보인 신인 걸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가 데뷔 초반부터 가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수만 특유의 음악적 색깔을 담은 데뷔곡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에서 성과를 거두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A2O LITE는 지난 13일 데뷔 싱글 '니온'(NEON)을 공개했다. 공개 29시간 만에 멜론 톱100 1위에 오른 데 이어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지난 20일 '더쇼'를 시작으로 '쇼챔피언' '엠카운트다운' '인기가요'까지 음악방송 4관왕을 기록했다. 실물 음반 없이 디지털 싱글로 거둔 성과다.

이 같은 성과와 함께 주목받는 것은 데뷔곡에 담긴 이수만의 음악적 색깔이다. '니온'은 멤버들의 목소리를 겹겹이 쌓은 화음에 고음과 아카펠라를 더하고, 댄스 브레이크로 무대에 변화를 줬다. 특정 멤버나 포인트 안무에 집중하기보다 파트마다 다른 음색을 들려주고 군무로 그룹 전체의 합을 보여준다. 이는 이수만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서 선보여 온 제작 방식과 닮아 있다. 멤버별 개성을 살리면서 여러 목소리를 조화롭게 쌓고, 곡의 흐름에 맞춰 퍼포먼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또한 이수만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유영진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고, 글로벌 프로듀서 뎀 조인츠도 힘을 보탰다. 유영진이 SM에서 선보여 온 보컬 중심의 음악적 특징도 '니온'에서 엿볼 수 있다. 멤버마다 다른 음색으로 곡의 분위기를 바꾸고 고음과 아카펠라로 긴장감을 높인 뒤 댄스 브레이크로 전환한다. 보컬과 퍼포먼스를 하나의 무대 안에서 연결한 구성은 과거 SM 음악을 즐겼던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이수만의 이름이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은 것도 이러한 음악적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여러 K-팝 그룹을 제작한 인물이 SM을 떠난 뒤 새로운 팀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렸고, 유영진의 참여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제작진의 이름이 먼저 화제를 모았다면 데뷔 이후에는 '니온'의 음악과 무대가 관심을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쇼츠와 릴스도 인지도를 넓히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니온'의 안무와 무대를 담은 짧은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음악방송 밖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SM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보컬과 퍼포먼스를 내세우면서 홍보에는 현재 K-팝 팬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를 활용한 것이다.

다만 데뷔곡의 성과가 장기적인 인기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화음과 군무를 강조하는 음악은 다른 K-팝 그룹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A2O LITE가 앞으로도 관심을 이어가려면 첫 곡에서 보여준 보컬과 퍼포먼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멤버들의 개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야 한다. 초반 화제성을 꾸준한 음악 소비와 팬덤으로 연결하는 일도 과제다.

전문가들은 A2O LITE의 성과에 대해 이수만이 오랫동안 구축해 온 제작 방식이 변화한 K-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니온'은 중독성 있는 후렴으로 관심을 끌면서도 보컬과 군무를 통해 반복해서 듣고 볼 이유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의 성공 공식을 단순히 재현했다기보다 변화한 소비 환경 속에서도 K-팝의 기본기가 여전히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사례"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곡의 길이나 유행을 따르는 방식이 아닌 대중의 관심을 끈 이후에도 음악과 아티스트의 역량으로 그 관심을 지속시킬 수 있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A2O LITE
A2O LITE/A2O엔터테인먼트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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