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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홍범식 “해킹 은폐 사실 확인되면 합당한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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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10.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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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종합감사 답변하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YONHAP NO-5621>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자사 해킹 은폐 및 증거 인멸 의혹과 관련, 귀책사유가 확인될 경우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입자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도 사법당국의 판단과 정부 지침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사장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통신3사 CEO(최고경영자) 중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린 건 홍 사장이 유일하다. 지난해 계정권한관리시스템(APPM) 서버 정보 및 4만여개 계정 유출 제보로 불거진 해킹 사태가 현재까지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다. 지난해부터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졌지만, 관련 서버를 폐기하거나 운영체제를 재설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증거 인멸 의혹까지 도마에 올랐고, 현재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의뢰에 따라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회사 측에 해킹 사고 정황을 알린 후 침해 관련 서버 1대를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가 자체 점검을 요청한 다음 날인 지난해 8월 12일에는 내부 서버 계정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서버의 운영체제를 재설치하고 '침해 사고 흔적 없음'이라고 통보했다.

홍 사장은 이날 해킹 은폐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가입자 위약금을 면제할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사법당국의 판단이 나오고 정부 지침이 있다면 그에 맞는 합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위원님들 앞에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고의적인 해킹 은폐 사실이 확인되면 회사 귀책사유가 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모든 것이 사실로 판명된다는 가정 하에 귀책사유가 확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합당한 책임을 반드시 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의적인 해킹 은혜 사실 확인 시 가입자 위약금 면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 사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여러 불편을 야기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법당국의 판단에 따라 저희가 조치할 수 있는 모든 고객 보호 및 이용자 보호 활동을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역시 LG유플러스가 해킹 사실을 고의로 은폐하거나 조사를 방해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용자 계약 해지에 따른 귀책사유는 회사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배 부총리는 "수사 결과와 책임 정도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종합감사에선 LG유플러스가 전날부터 진행 중인 유심 자동 업데이트도 도마에 올랐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LG유플러스가 유심 교체 배경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앞서 회사 측은 유심 자동 업데이트와 관련해 '보다 안전한 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해 무료로 유심을 교체한다'는 식으로만 안내하면서 보안상 문제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LG유플러스가 보다 충실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답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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